섣달 그믐, 또는 제야(除夜)는 음력 12월 30일 밤을 의미하며, 한 해의 마지막 날 밤을 뜻합니다. 이 날은 한국 전통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날로,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다양한 풍습과 행사가 있습니다.
제야의 종
섣달 그믐 밤 12시가 되면 전국의 사찰과 도시에서는 제야의 종을 울립니다. 보통 33번 울리며, 이는 불교의 33천(天)을 상징합니다. 종소리는 한 해의 끝을 알리고 새해의 시작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.
떡국 먹기
자정이 지나 새해가 시작되면 가족들이 모여 떡국을 먹습니다. 떡국을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의미가 있으며, 이는 새해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전통입니다.
밤샘
섣달 그믐에는 밤을 새우며 가족,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풍습이 있습니다. 이를 통해 한 해를 함께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나눕니다.
불교 행사
많은 사찰에서는 제야의 종을 울리는 것 외에도 다양한 불교 의식을 진행합니다. 이는 한 해 동안의 죄를 씻고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닙니다.
민속놀이
섣달 그믐에는 다양한 민속놀이가 행해지기도 합니다. 윷놀이, 연날리기, 제기차기 등이 대표적입니다. 이러한 놀이는 가족과 이웃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.
섣달 그믐은 단순히 한 해의 마지막 날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, 가족과 함께 한 해를 돌아보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며, 새해를 새롭게 맞이하는 의미 있는 날입니다. 전통적인 풍습과 함께 현대적인 축제가 더해져, 한국인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명절로 자리잡고 있습니다.